“농가 시설개선 무상 지원합니다”

농무부-조지아한인농장협회
EQIP 프로그램 신청 설명회

“연말 전 신청 완료 2월 선정”
토지 무상임대 등도 추진 중

연방 농무부(USDA) 산하 자연자원보호청(NRCS)이 한인 등 소수계 농업인의 시설개선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RCS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귀넷 카운티 정부종합청사 자연자원보호청에서 20여 명의 한인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아한인농장협회(회장 김지수)와 공동으로 ‘환경 품질 인센티브 프로그램’(EQIP)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인농장협회는 한인 농업인 간 협력을 통한 공동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4월 출범했다.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더 많은 한인 농업인에게 혜택을 나누려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친환경 보호 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EQIP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정의 신청 절차를 거쳐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신청한 한인들 중 귀넷에서 3명이 선발돼 올해 2월 처음 수혜자가 나온 농업인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귀넷과 록데일 디캡 등 3개 카운티를 담당하는 농무부 소속 공무원 라이언 버거스(Ryan Berguss)씨가 강사로 초청됐다. 그는 EQIP에 대해 “무분별한 도심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위해 농무부가 농업인들의 시설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선정 농가에 지원하는 비닐하우스 관수시설의 샘플 얼개.

버거스씨에 따르면 신청서를 써서 제출하면 일정 기간 후 실사를 나와 농작물 현황 등을 체크한 뒤 심의를 거쳐 프로그램 수혜 농가를 선정한다. 그러면서 “통상 11-12월쯤 신청과 심의가 마무리되고 이듬해 2월에 지원 농가와 농업인을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원 분야는 다양하다. 비닐하우스부터 스프링클러, 관개시설, 우물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인은 정부 소정 양식에 농장 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협회의 박인순 총무는 “농장 번호와 트랙 번호를 농장협회에서 일괄 신청해서 취득하기로 했다”며 “우선은 공란으로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신청서에는 농작물 현황을 반드시 기입해야 심의의 대상이 된다. 협회는 농무부의 현장 실사 날 임원들이 함께 농장에 찾아가 농산물을 정확하게 기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사 일은 농무부 상황에 맞춰 사전에 통보하게 된다.

김지수 회장은 “작년에 신청한 분들이 귀넷에서는 올해 2월에 모두 지원을 받았다’며 “일부 지원받지 못한 다른 카운티 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회 차원에서 도움을 전함으로써 모두가 정부 지원을 받도록 해보자는 뜻에서 조지아한인농장협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장협회는 한인 농가에 공동의 이익을 전달한다는 창립 목표에 따라 ‘워킹팜 컨서베이션 펀드’(Working Farm Conservation Fund)와 협력해 토지 무상임대 혜택’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펀드는 자체 재원을 조달해 직접 소유한 일정 에이커의 땅을 농업인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거나 농업인이 원하는 토지를 매입해 무상으로 농지로 개발하도록 돕는 기관”이라며 “협회 임원들과 컨설팅하며 친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무상 임대 농지는 7년간 농지로 사용하면 추후 저렴한 가격에 농사를 지은 농부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사정상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농장협회의 설명이다. 김지수 회장은 “아직 논의단계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협회가 선호하는 농장지는 둘루스에서 한 시간 이내 범위에 펀드의 협력을 받아 농장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김승록 한인농장협회 고문(산동네과일나무 대표)가 ‘농업의 기본과 농업을 통한 수익창출 방법’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문의: 470-266-9186

올해 4월 창립한 조지아한인농장협회 임원들이 한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가 김지수 회장. 왼쪽 첫번째가 김승록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