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왜 옛날만큼 맛이 없지?” 도시로 이사한 농부의 아들이 컨테이너로 들어간 이유

딸기와 복숭아, 포도, 사과 등 과일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좋은 품종을 골라야할 것이다. 당도와 과일의 크기도 살펴봐야한다. 구매 후에는 보관과 숙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선한 상태’의 과일을 먹을 수 있는지 여부다. 구매한 후 보관을 잘해야한다는 것도 결국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북부의 농업지대 피카르디와 파 드 칼레에서 자란 두명의 청년, 기욤 포디니어와 공자그 그루는 도시로 이사를 간후 맛본 과일과 채소의 맛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어렸을 때 먹었던 과일과 채소에 비해 맛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과 채소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렇게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욤 포디니에, 공자그 그루 공동 창업자

지난 12월4일 2800만 달러(316억2320만원)의 투자를 받은 애그리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애그리쿨’은 이런 의문에서 탄생했다.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를 농장으로 만들다

기욤과 공자그는 생산지와 소비처가 너무 멀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장거리 운송을 해야하기 때문에 품종 단계에서 맛이 있는 것보다는 단단해서 운송에 편리한 것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었다. 또 비슷한 이유로 과일이 익지 않아 단단한 상태, 그러니까 맛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맛이 오르지 않은 단계에서 수확하는 일도 빈번했다. 기욤 창업자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맛이 없는 딸기와 물로 가득찬 똑같은 토마토가 유럽 전역을 장악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농장을 도시 근처로 가까이 가져올 방법을 고민했다. 실내에서 농작물을 재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공자그의 삼촌의 아파트에서 딸기 실내 재배를 실험했다. 아이들의 놀이방을 실내 농장으로 바꾸었다. 2015년 3월 첫 딸기를 수확할 수 있었다.

애그리쿨의 컨테이너박스

공자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농장에 있던 오래된 컨테이너 박스는 실내 농장을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마치 레고처럼, 재활용 할 수 있고, 이동 가능하며, 어느 곳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컨테이너 박스를 실내 농장으로 개조하기 위해 몇달간 실험을 반복했다. 그해 10월 프로토타입의 컨테이너 박스 농장이 파리 시내 한복판 ‘베르시 공원’에 세워졌다. 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30㎡의 과일 파라다이스’다.

 

베르시 공원의 컨테이너 박스

주차장 두칸이면,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다.

30㎡의 컨테이너는 주차 구역 두칸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재배되는 품목은 현재는 딸기 한종류가 전부다. 여러 개의 벽에 딸기를 수경재배하는 방식이다. 한 컨테이너당 4000개의 딸기를 심을 수 있다.

컨테이너 박스 내부의 수직농장 모습

딸기 식물을 심고 잎이 자라나면, 한달 후에는 꽃이 핀다. 이때 꿀벌을 넣어 수분을 촉진하고 이내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 영양 수준 관리, 관개, LED 조명, 이산화탄소 공급 등은 원격 제어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애그리쿨은 재래식 재배에 비해 같은 면적에서 120배 많은 양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에서 거의 4000㎡의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직 농장의 친환경적인 측면도 강조했다. 애그리쿨에 따르면 컨테이너 농장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재래식 재배에 비해 90% 적다. 사용되는 에너지원도 친환경적인 것으로 구성해 자원의 순환도 고려했다고 한다. 농업이 개간과 농약 살포 등을 통해 적지 않은 환경 파괴를 일으킨다는 것을 고려해 컨테이너 농장이 농업의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들은 2016년 42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아 프로토타입 컨테이너 수직 농장을 3개까지 늘렸고 이듬해 91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아 현재 신선도를 고려한 4개의 ‘쿨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이들이 중시한 것은 ‘맛’이었다. 사업 초기 기욤 창업자는 “딸기의 맛을 개선하기 위해 14명의 농업 전문가를 포함한 30명의 엔지니어가 매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잎이 많은 작물’을 키우기 위한 기술은 이미 충분하지만 과일의 맛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보 단계에서도 오랜 운송에 견딜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맛과 영양성분이 가장 좋을 때 수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애그리쿨의 딸기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딸기에 비해 당도가 20% 높고, 비타민C 함량은 30% 높았다”고 밝혔다. GMO와 농약에서 완전히 자유롭기 때문에 ‘씻지 않고 그냥 바로 먹어도 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세계가 주목한 아이디어

기욤 창업자는 2017년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의 단계마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LED 조명으로 딸기를 키우면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키운 딸기의 맛보게 하자 맛있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그러고 나서는 이 방식은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지금 저희는 생산량을 충분히 늘렸죠. 이제는 유통하기 어려울 거라고 얘기해요. 하지만 우리는 유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욤 창업자의 말처럼 애그리쿨의 딸기는 올해 초부터 프랑스의 고급 식료품점인 모노프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4개의 쿨테이너에서 생산된 7톤의 물량이 판매되는 것이다. 가격은 아직 일반 딸기에 비해 비싼 수준이지만 쿨테이너 수가 늘어나면 고급 유기농 딸기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컨테이너 농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벨기에의 어반크롭은 다양한 작물의 재배 레시피를 연구해 레스토랑 등에 컨테이너 농장을 보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스마트화분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엔씽이 컨테이너 수직농장을 연구하고 있다.

애그리쿨도 프랑스 파리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진출했다. 두바이에 테스트 컨테이너를 설치해 첫달 약 40바구니의 딸기를 생산했다고 한다.

이번에 세계적인 식품기업 다농과 파리의 투자은행 BPI프랑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2800만 달러도 대부분 사업 확장에 쓸 계획이다. 2021년까지 파리와 두바이에 100개의 컨테이너를 짓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농장에서 생산할 작물의 종류를 늘리기 위한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기욤 창업자는 “도심에 위치한 컨테이너 농장은 도시농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의 30%가 도시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더이상 도시에서 가장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가진 자만의 사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rench startup Agricool is raising another $28 million round of funding (€25 million). The company is working on containers to grow fruits and vegetables in urban areas, starting with strawberries.

Bpifrance, Danone Manifesto Ventures, Marbeuf Capital, Solomon Hykes and other business angels participated in today’s funding round. Some existing investors also participated, such as daphni, XAnge, Henri Seydoux and Kima Ventures.

It might sound crazy but containers can be more efficient than traditional agricultural methods. For instance, a container lets you control the temperature, the humidity, the color spectrum and more. Agricool  uses a ton of LEDs to replace the sun.

The result is quite telling. You can grow strawberries all year round, save water as a container is limited when it comes to space, save on transportation and more.

In other words, you end up with locally-produced, GMO-free, pesticide-free strawberries. You can already buy some of those strawberries in a couple of Monoprix in Paris.

Agricool plans to launch a hundred containers by 2021 in Paris and in Dubai. That’s why the company is going to hire around 200 people by 2021 to support this growth rate. Eventually, Agricool also plans to expand to other fruits and vegetables.

I’ve already covered Agricool multiple times in the past. The startup is still following the same roadmap, but with more funding. And it sounds like it requires a lot of capital to build this network of containers as there are not a lot of them out there. But it’s a promising product that could help cut down on gas emissions.